미분양아파트 '급증' 5만가구 돌파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2007.06.1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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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제 앞두고 구매심리 위축된 듯… 경북은 분양률 50%선

전국 미분양 아파트 가구수가 5만 가구를 넘어서, 올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12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6월 전국 미분양 물량은 568개 아파트 5만1267가구로 지난달 4만4743가구에 비해 6524가구(14.5%)가 늘어났다.

이는 5월 공급물량 중 유망 분양 단지는 많았지만 분양가 상한제가 9월로 다가옴에 따라 소비자의 구매 심리 위축으로 인해 미분양아파트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권지역은 미분양 물량이 5월 1863가구에서 6월 3111가구로 증가했다. 지난 5월 한달동안 경기지역의 분양물량 3323가구 중 1171가구가 미분양 됐다.

지방 미분양물량은 4만8156가구로 5월 4만2880가구에 비해 5276가구 늘었다. 증가를 보인 지역은 △경북지역(4297가구→5928가구) △대구(6284가구→7440가구) 충남(4758가구→5817가구, ) 강원(2989가구→3692가구), 광주(4851가구→5468가구), 경남(5438가구→5884가구),충북(2531가구→2717가구)순 이다.



특히 경북지역은 5월 분양한 아파트 분양률이 50%선에 그쳐 미분양이 크게 늘어났다.

반면 △전북지역(2707가구→2496가구) △전남(2971가구→2821가구) △부산(3857가구→3748가구, ) △대전(1253가구→1227가구) △울산(931가구→907가구) △제주(13가구→11가구)등 분양물량이 없었던 지역은 미분양 물량이 소폭 감소했다.

스피드뱅크 김은경 팀장은 "분양시장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5월 신규 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졌기 때문에 미분양 아파트가 급증했다"며 "당분간 미분양 증가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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