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25일 현재 주요 11개 증권사의 수익증권판매잔액은 약 70조1440억원으로 연초 68조4600억원과 비교해 2.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상품별로는 그나마 주식시장 호황으로 주식형이 14조400억원으로 12조200억원보다 16% 증가했으며, 채권형은 22조1800억원으로 22조8100억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또 혼합형은 13조2000억원으로 15조3200억원보다 2조원가량 빠졌고, 머니마켓펀드(MMF)는 7조7300억원으로 9조7200억원보다 역시 2조원가량 줄었다.
이에 비해 미래에셋증권은 10조8000억원으로 9조9100억원보다 9%가량 증가했으며, 동양종금증권이 9조4100억원으로 8조2300억원 14%가량 늘었다. 이어 교보증권(3조2000억원), 한화증권(4조8700억원), 현대증권(3조7000억원)도 증가세를 보였다.
또 저렴한 수수료가 강점인 온라인전용펀드가 출시된 것도 악재다. 키움증권은 지난 14일 온라인 펀드몰을 개설한 뒤 2주만에 3448개의 계좌를 끌어오는 등 온라인펀드 붐을 예고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은행에 수익증권 고객을 빼앗긴 증권사가 이제는 보험사까지 경쟁 대상이 됐다"며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새로운 마케팅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