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현재 시장 상황에선 국내주식형과 해외펀드에 7 대 3 정도로 자산을 배분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해외펀드 중에선 리츠펀드를 포함해 투자 안정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8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해외리츠에 투자하는 리츠펀드의 수탁액은 지난달 25일 기준으로 6조1980억원에 이른다.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한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간 약 1270억원이 늘어난 셈이다.
해외리츠펀드의 인기 요인은 우선 지난해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부진한 반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해외리츠펀드의 수익률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올 1분기 국내 주식형펀드가 5% 수익을 낸 반면 해외리츠펀드는 21% 수익률을 올렸다.
또 해외펀드 시장이 확대되면서 '리츠투자'가 대안상품으로 부각됐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전세계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공실률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업계에선 향후 2~3년간 안정적인 수익률 상승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 해외리츠펀드 운용 성과. (자료 : 메리츠증권)
특히 해외리츠펀드 간에도 일본리츠펀드가 여타 해외지역 리츠펀드와 상관관계가 0.41~0.47 정도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 애널리스트는 "해외주식펀드에 투자한다면 일본리츠펀드에 투자했을 때, 상호 분산효과가 가장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리츠펀드의 수익률은 추가로 오를 여력이 있는 것으로 기대된다. 박 애널리스트는 "현재 기업들의 설비투자와 자본지출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상업용 빌딩에 투자하는 리츠펀드로선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또 "투자지역이 같으면서 유사한 운용성과를 보이는 펀드라면 보다 비용(보수)이 저렴한 펀드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