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 온실가스 배출 감축안 합의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07.06.08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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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독일에서 개막한 선진7개국 및 러시아(G8) 회담에서 각국 정상들이 온실가스 배출량의 실질적 감축안에 합의했다.

회담에 참가한 각국 정상들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데 합의하고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 '단호하고 합의된 국제적 조치'를 취하기로 결의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합의에 따르면 우선 2008년 말까지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국제적 공조 체제를 만든 후 2009년 유엔(UN)이 최종 확정하도록 할 계획이다.



정상들은 "선진국들이 온실가스 감축을 선도해야 한다"면서도 "개발도상국들도 참여하는 방식이 돼야 한다"며 개도국을 예외로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들은 또 2008년까지 전세계 15개 주요 온실가스 배출국들의 회담을 주최하겠다는 부시 대통령의 제안을 지지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각국 정상들은 2050년까지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는 문제를 진지하게 숙고했다"면서 "지구 온난화를 해결하는 데 있어 중대한 발전"이라고 말했다.

블레어 총리는 또 "이번 합의에는 미국 중국 인도를 비롯한 모든 주요 국가들이 포함돼 있다"며 "온실가스 방출량을 실질적으로 삭감할 수 있는 사상 최초의 중대한 합의"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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