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주가보다 가파르게 상승"

머니투데이 이재경 기자 2007.06.0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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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투자박람회

대우증권의 김정훈 연구위원은 6일 씨티은행 투자박람회의 '다시보는 원자재투자'세션에서 "원자재 시세가 앞으로는 주가보다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자재 시세에 대해서는 "원자재는 주가보다 출렁임이 심하다"며 "경기가 좋아지면 주가보다 더 좋아지고, 경기가 나빠지면 주가보다 더 나빠진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곡물 등 원자재는 출렁임이 아주 심하다"며 "원자재를 운반하는 벌크선 운임 지수는 원자재보다 더 심한 등락을 보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곡물가격은 "엘리뇨 발생이 곡물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이는 물가부담으로 이어진다"며 "변동성이 심해지고 있으며, 곡물재고감소로 원자재 시세의 추세적 하락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미국 집값에 대해서는 "재고가 많이 쌓여 있으나 순환주기로 보면 바닥이며, 2~3분기에는 바닥을 치고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집값은 임대료가 중요하다"며 "집 값이 올라가면 임대료가 떨어지고 임대료가 떨어지면 물가가 안정된다"고 설명했다.

원유에 대해서는 "올해 이후 공급증가가 둔화할 것"이라며 "빈번한 이상기후, 지정학적 리스크, 낮은 재고 등을 감안한다면 배럴당 60~70달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리는 "공급과 수요가 동시에 증가해 가격이 크게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최대 생산지인 칠레의 생산량이 회복되고 경기선행지수 상승 전환을 고려한다면 안정된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알루미늄은 "대부분의 비철금속시세는 동행한다"며 "중국 알루미늄 생산이 증가하고 재고는 감소해 시세는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에 대해서는 "생산량은 정체 내지는 감소가 예상되고, 수요는 안전자산, 보석, 산업용 등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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