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이야기가 나오다보니 주인공이 사채업자에게서 돈에 대해서 배우는 과정과 사채업자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이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언론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실제 사채시장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아님 실제로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 하고 있다.
#1. 사채업자들의 파티
이 모임은 상호간에 친목을 우선으로 한다. 일 년에 한번정도 여행도 같이하면서 서로 간에 친목을 다진다. 서로 정보도 교환한다.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한 상호간의 정보도 교환하고 실질적인 대출업무에 대한 정보도 교환한다. 물론 각각의 영업기밀은 철저히 보호된다. 그러니 아무나 이 모임에 참석할 수도 없고 사실 참가자가 아니면 정확히 알 수도 없는 것이다.
#2. 사채시장의 스승과 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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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서 주인공이 제자가 되어 사채업을 배운다고 하나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돈에 관해서는 자식한테도 비밀을 가지고 있는 것이 시장업자들의 생리다. 그런데 제자를 두거나 제자를 데리고 전주들이 모임에 간다는 것은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 명동 종사자들의 공통된 말이다. 십 수 년을 데리고 있는 직원에게도 전주를 가르쳐주지 않는 것이 시장의 철칙이다.
#3. 기업형 사채·대부업
세 번째 이미 기업화가 되어 있다. 드라마를 보면 여사장이 전주들을 모아서 기업형태로 하자며 다른 기업의 인수를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는 이미 과거의 이야기로 제대로 된 전주들은 현재 기업형으로 사업을 하고있다.
다수의 중견기업주들이 명동시장에 참여하는 모습도 볼 수가 있고 명동업자가 실제로 기업을 운영하는 경우도 많다. 이는 시장업자들의 특성상 기업을 갖고 싶어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미 외국계 대부업체나 토종업체들도 대규모 자본을 가진 업체로 성장중이다.
#4. 일억원만 빌려주시죠
네 번째로 담보없이 고액을 빌려주는 경우는 절대로 없다. 아주 특수한 경우 한 두건이 있을 수는 있지만 수억원 단위가 넘는 금액을 신용으로 빌려주는 건 상상하기 힘들다. 그런데도 드라마에서는 고액을 빌려주는 모습이 자주 나타난다. 한 가지 더 아이러니 한건 드라마 '쩐의 전쟁' 외주제작사가 과거 자금문제로 최근 제작비에 대해 가압류를 당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