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證, 엠비즈 인수 FI참여 "M&A 투자 늘린다"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07.05.3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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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통합법 제정을 앞두고 증권사들의 IB(투자은행) 강화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증권이 적극적인 PI(자기자본투자)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증권 (7,370원 ▲10 +0.1%)은 30일 코스닥 상장사 도움 (0원 %)과 함께 엠비즈네트웍스 (61,300원 ▼200 -0.33%)를 인수했다. 전략적 투자자인 도움이 51만8399주(11.93%)를 140억원에, 재무적 투자자인 현대증권이 44만4343주(10.22%)를 120억원에 각각 인수한다.



계약이 완료되면 휴대폰 부품업체인 도움이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최선규 현대증권 M&A팀장은 "올해부터 IB팀의 투자여력을 확대하고 공격적으로 작업을 진행키로 했다"며 "엠비즈네트웍스의 경우, 도움과 함께 준비하고 있는 신사업 등 향후 회사에 긍정적인 일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날 종가인 1만2400원의 두 배가 넘는 2만7000원에 인수를 결정한 것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사안을 분석해 본 결과 향후 상승여력이 충분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이번 M&A 참여는 IB강화의 신호탄일 뿐이라며 향후 더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뜻을 밝혔다. 최 팀장은 "M&A팀에 올해 배당된 투자금액만 500억원인데 지금까지 150~200억 정도 집행됐다"며 "현재 추가로 투자할 회사를 물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증권은 올해 초 대신벤처캐피탈(옛 대신개발금융)과 포괄적 업무제휴 추진 계약을 체결, IB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현대증권은 대신벤처가 추진하는 벤처투자나 기업구조조정 관련 투자 등의 업무에 리서치를 제공, 인수합병(M&A) 자문 등 기업금융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아직 대신벤처와 특별한 작업을 함께 하지는 않았지만 이 역시 IB강화의 일환"이라며 "향후 더욱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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