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PDPTV 깐느, 파나소닉 제친다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2007.05.2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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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시장 점유율 급등..국내에서도 조용한 파문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가 내놓은 PDPTV 깐느가 PDP TV 종주국인 일본 파나소닉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조용한 인기 몰이를 이어가고 있어 PDPTV의 인기가 부활할 조짐이다.

24일 시장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5월 둘째주 삼성전자의 PDP TV 미주 시장 점유율은 26.6%로 지난달말 18.8%에서 8%포인트가량 높아졌다.



같은 기간동안 파나소닉의 시장점유율은 33.3%에서 27.6%로 5%포인트 가량 줄었다.

가장 큰 요인은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내놓은 PDP TV '깐느' 덕이다. 삼성전자는 미주 시장에 4월 중순쯤 깐느를 출시했다. 깐느 출시 이후 미주 시장 점유율이 급등하고 있다.



깐느는 영화를 보기에 가장 적합한 화질을 컨셉으로 내놓은 PDP TV다. 삼성SDI (376,500원 ▲4,500 +1.21%)가 만든 W2패널을 활용한 제품으로 영화를 연상시키는 '깐느'를 브랜드명으로 정했다.

W2패널은 블랙패널에 빠른 응답속도와 높은 선명도, 높은 해상도를 자랑한다. 기존 W1패널에 비해 화질이 크게 개선됐다.

파나소닉은 일본의 마쓰시타가 만드는 가전 브랜드. 마쓰시타는 LCD TV없이 PDP TV만 만들고 있다. PDP TV 시장 점유율 부동의 1위 업체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쯤이면 파나소닉을 앞서 미주 PDPTV 시장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깐느의 인기는 국내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깐느는 국내에서 특별한 광고도 없이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히트 제품인 보르도 LCD TV의 매출을 앞서는 등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07년형 보르도TV 40인치는 지난 3월에 6100여대, 4월에 6400여대가 팔렸다. 그러나 깐느 TV는 지난달에 7000여대가 팔리면서 보르도TV의 기록을 훌쩍 넘겼다.

올 들어 40인치 이상에서 삼성전자의 PDP TV 판매수는 7만5000여대로 LCD TV 6만2000대를 크게 앞서고 있다. PDPTV가 LCDTV에 비해 다소 저렴한데다가 화질 등 품질도 크게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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