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우 사장, ML 떠나 투자회사 차린다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2007.05.17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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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우 사장, ML 떠나 투자회사 차린다


금융 중심지 뉴욕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인으로 꼽히는 김도우 메릴린치 글로벌마켓·투자은행 부문 공동사장이 메릴린치를 떠나 사모 투자 회사를 차린다.

17일 외신에 따르면 메릴린치는 김도우 사장이 올 연말까지 인수 인계를 마치고 회사를 떠나 개인 투자회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퇴임 후에도 메릴린치의 고문을 맡아 관계를 유지한다.

메릴린치는 향후 김 사장이 설립하게 될 회사의 첫 클라이언트사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 회사와의 잠재적 제휴 방안 등은 현재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김도우 사장은 지난해 3700만달러의 연봉을 받아 메릴린치 내에서 스탠리 오닐 CEO(4800만달러) 다음으로 연봉이 많았고 월스트리트에서도 손꼽히는 고액 연봉자다.

김 사장은 인도네시아 재벌그룹 코린도의 김동환 부회장의 아들로, 한국에서 태어나 싱가포르와 미국에서 자란 한인 1.5세다.

미 펜실베이니아대와 경영대학원(와튼스쿨)을 졸업하고 1985년부터 6년간 뉴욕 매뉴팩처러스 하노버은행에서 신용분석가와 파생금융상품 트레이더로 근무했다.


메릴린치에는 94년 일본지점에 입사해 인연을 맺었고 2000년부터 글로벌 업무를 총괄했다. 지난 2003년부터 공동 사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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