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1분기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동향`에 따르면 1분기중 수출단가는 전기대비 1.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내림세다.
수출단가는 석유제품과 전기ㆍ전자제품 등 중화학공업제품 위주로 하락했다. 수입단가는 원유 등 원자재와 전기ㆍ전자기기 등 자본재 위주로 내렸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란 수출 1단위를 통해 벌어들인 외화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으로 지수값이 74라는 것은 2000년에 수출 100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이 100이었다면 올해 1분기에는 74단위만을 수입할 수 있다는 뜻이다.
수출입단가와 수출입물량을 모두 고려한 소득교역조건도 전년동기에 비해 크게 큰 폭으로 개선됐다. 수출입물량이 모두 전년동기에 비해 증가한 가운데 수출물량이 더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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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수출물량은 전기ㆍ전자제품, 기계류와 정밀기기 등 중화학공업제품과 석유제품의 수출호조에 힘입어 13.2% 증가했다. 수입물량은 전기ㆍ전자기기 등 자본재가 크게 늘고 원자재와 소비재 수입도 늘어 전년동기대비 11.8% 증가했다.
이에 따라 1분기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년동기대비 11.5% 상승한 156.7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총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이 2000년의 1.56배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