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콤, 美에 '레인콤 USA' 설립

머니투데이 이구순 기자 2007.05.1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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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영업법인 청산…R&D기능 포함 법인 새로 만들어

레인콤 (1,935원 ▼15 -0.77%)이 기존 영업담당 미국 법인을 청산하고 연구개발(R&D) 기능 중심의 새 미국법인을 설립한다.

새 미국 법인은 기존 레인콤의 주력제품인 MP3 뿐 아니라 차세대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기 관련 신기술 및 최신 소프트웨어(SW) 연구개발거점으로 활용해 레인콤의 사업영역을 SW 개발로 확장하는 교두보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레인콤(대표 양덕준, 김혁균)은 미국 내 신규 법인인 ‘레인콤 USA’(워싱턴주 밴쿠버)를 설립해 100만달러 규모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미국 신규 법인 대표이사는 레인콤 본사의 제품개발부문장인 황덕수 부사장을 겸임 발령해 연구개발 부문 강화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또 레인콤USA의 해외 영업부문에도 차세대 엔터테인먼트 사업분야 공략을 위해 북미시장 경험이 많은 임원을 새롭게 영입했으며, 이를 토대로 전세계 수출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레인콤의 이번 투자는 보고펀드 및 코리아글로벌 펀드의 600억 투자 유치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진 것. 미국 신규 법인 ‘레인콤 USA’는 R&D 기능과 더불어 해외 유수의 IT 기업과 기술제휴를 추진하는 역할까지 갖출 예정이라는게 레인콤의 설명이다.

레인콤은 미국 신규 법인 ‘레인콤 USA’를 기존 MP3 플레이어뿐 아니라 차세대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기 관련 신기술 및 최신 SW 연구개발거점으로 키울 계획이다. 여기에 미래 단말기 사업에서 중요도가 높은 플랫폼 시스템 개발도 추진해 레인콤의 사업영역을 SW 개발사업으로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도모할 계획이다.

레인콤은 "미국 신규 법인을 연구개발 거점으로 활용할 경우 현재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는 차세대 엔터테인먼트 사업분야의 시장 공략에 보다 유리할 뿐만 아니라 관련한 해외 유수의 기업들과 제휴 가능성도 높아져 신규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규 투자와 동시에 해외 영업 기능만을 담당하던 기존의 미국 법인인 아이리버 아메리카는 청산을 신청해 자체정리에 착수하게 된다. 이는 레인콤이 그간 진행해 왔던 해외 법인 구조조정 작업의 일환으로 실적이 좋지 못했던 아이리버 아메리카를 정리해 수익성을 제고하겠다는 의미도 있다.

김혁균 레인콤 공동대표는 "MP3 플레이어 대표 브랜드 아이리버를 넘어서 엔터테인먼트 기기의 대표 브랜드 아이리버를 만들기 위해 R&D기능을 강화한 레인콤 USA 설립을 결정하게 됐다”며 “이번 레인콤 USA 투자를 통해 북미 시장 거점을 새롭게 강화해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인콤은 그간 해외 법인 정리 등의 지속적인 기업 체질 개선과 MP3플레이어, 전자사전 등의 신제품 호응에 힘입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으며, 작년 4분기에서 올 1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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