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관리공단의 금리 인하 요구에 따라 은행들이 공무원 우대 대출의 가산금리를 낮추고 있기 때문.
공무원 우대대출은 퇴직금의 50% 이내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어, 신용대출과 담보대출의 중간 성격을 띠고 있다.
농협도 지난 달부터 9월 말까지 공무원 가계자금대출 가산금리를 0.20%포인트 인하했다. CD 금리에 가산금리 1.00~1.30%를 더한 대출금리는 6.02~6.32%로, 이 역시 주택대출금리 5.82~7.02%보다 최고 0.70%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국민은행, 우리은행 등 다른 은행들도 금리를 크게 낮출 것으로 보인다. 공단이 요구한 은행권 가계대출의 지난 3월말 현재 평균금리는 6.32%로, 현재 6.52~6.72% 수준인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의 공무원 우대대출 최고금리와 상당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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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은 6~7월 전산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현재 1.20~1.50%인 KB공무원우대대출의 가산금리를 인하할 계획이며 우리은행도 조만간 1.20~1.70%인 공무원용 청백리우대대출금리를 가계대출 평균 수준으로 인하할 예정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공무원 우대대출의 경우 담보라고는 할 수 없지만 퇴직금을 담보로 하겠다는 계약서를 작성하기 때문에 부실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다"며 "최근 대출 영업에 애를 먹고 있는 은행들에게는 공무원 우대대출 만큼 안정적인 시장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은행들이 공단의 요구를 들어,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