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엔지니어링 (4,180원 ▲150 +3.72%) 관계자는 4일 "1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이 16%에 달하고 우호지분에 해당하는 외국인 지분이 14%가량 된다"며 "이외에 탑엔지니어링 설립 초기부터 투자해온 우호지분도 상당해 적대적 M&A가 성사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탑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손영태씨가 지난해부터 탑엔지니어링 지분을 꾸준히 매입했으며 지난 주총에서 이사 선임 안건을 주주제안을 제시한 바 있다"며 "당시 손씨는 주주가치 제고를 요구하며 이사선임을 요구했으나 주총현장에선 이를 철회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손영태씨는 "현재 81만주를 확보했고, 소액주주 140~150만주가량을 우호지분으로 확보했다"며 "일부 위임장을 받은 지분도 있어 적대적 M&A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씨는 "탑엔지니어링에 투자한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장기 투자자로 지배구조 문제에 대해 중립을 지킬 것이란 게 법률전문가의 자문이다"며 "외국인 투자자에게 M&A에 대한 지지여부를 타진했으나 아직 답을 얻진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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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소액 주주의 지분을 매입할 여력이 있느냐는 물음에 "탑엔지니어링이 취약한 지배구조를 갖고 있어 300만주 가량을 확보하면 경영권 인수가 가능하다"며 "당장 지분을 확보할 재력은 확보하지 못했으나 탑엔지니어링 경영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면 많은 우호세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씨는 최근 대구지방법원에 탑엔지니어링 주주총회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또 매출처 다변화, 투명한 회사경영 등의 경영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