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베스 대통령은 "민영은행들은 베네수엘라 산업계에 낮은 비용으로 금융을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며 "은행들이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은행을 나에게 넘기고 떠나는 게 낫다"고 3일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은행을 국유화해 모든 은행들이 투기를 하거나 큰 이익을 보지 않고 국가의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차베스는 또 정부가 최대 철강회사인 '시도르' 역시 인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차베스는 룩셈부르크업체가 대주주인 시도르에 대해 "독점을 했고, 생산량의 상당부분을 해외에 판매해 국내 업체들이 강관 등을 수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차베스는 올해 1월부터 최대 통신회사인 CANTV와 전력부문을 국가 통제하에 두는 등 본격적인 국유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