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일그룹, 국내 사교육시장 진출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07.05.0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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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 토피아아카데미에 최대 186억원 투자

칼라일그룹은 3일 국내 특목고 입시 및 영어학원 업체인 토피아아카데미에 최대 2000만 달러(186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칼라일그룹은 이날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6억8000만달러 규모의 사모펀드인 '아시아 그로스 파트너스 III'를 통해 국내 비상장기업인 토피아아카데미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6억8000만달러의 사모펀드로 대형기관투자자와 정부, 연기금, 대학재단기금들이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토피아아카데미는 이 펀드의 8번째 투자대상으로 이 펀드는 약 28%의 투자를 진행했다.



지난 1995년 설립된 토피아아카데미는 특목고 입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 자본금은 10억원 규모로 1만명 이상의 원생을 보유하고 있다.

칼라일 아시아 성장자금그룹 대표인 웨인 츄 전무는 "교육 분야에 전문성과 많은 경험을 가진 토피아아카데미를 지원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교육사업은 경기순환에 민감하지 않아 긍정적 투자대상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국내 뿐 아니라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도 교육사업 투자기회를 계속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교육사업의 경쟁회사에는 투자하지 않을 것이며, 향후 경쟁업체 인수합병(M&A)등 토피아아카데미의 결정에 따라 탄력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칼라일은 앞서 에피밸리, 플렉스컴, 티엘아이 등 국내 IT기업 3곳에 투자한 바 있으며, IT이외의 업종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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