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식펀드 열풍 '꿋꿋'…수탁액 30조 돌파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07.05.0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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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형펀드 환매속에서도 적립식펀드 수탁액이 30조원을 넘어섰다.

2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3월말 적립식펀드 수탁액은 2월말 대비 1조1700억원 증가한 30조41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말 이후 증가폭이 가장 큰 수치다. 3월 적립식펀드 계좌수는 8286계좌로 전월 대비 254계좌가 늘어나 전체 펀드 계좌수 1367만계좌의 절반을 넘는 60.62%를 차지했다.

주식형 적립식펀드가 전체 증가세를 견인했다. 3월말 주식형 적립식펀드 잔액은 22조7545억원 전체 잔액 30조4140억원중에서 74.82%를 차지했다. 이 중 주식형은 3월에 6301억원 증가해 전체 증가액 1조1699억원의 53.86%를 차지했으며 전체 주식형펀드 수탁액(51조6752억원)에서 44.03%를 점유했다.



적립식펀드 열풍 '꿋꿋'…수탁액 30조 돌파


적립식 주식형펀드가 탄탄한 증가세를 보이는 이유는 자료 집계에 포함된 해외펀드의 증가세에 힘입었기 때문이다. 특히 대부분 재간접펀드(펀드오브펀드)로 운용되는 해외리츠펀드의 증가세도 한 몫 했다. 3월 적립식펀드 중 재간접형은 1개월새 4871억원 증가해 전체 적립식 잔액 중 10.06%를 차지해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판매사별로는 은행이 여전히 적립식펀드 판매 비중이 컸다. 은행은 적립식펀드 총 판매액에서 72.25%를 차지해 증권(27.29%), 보험(0.44%)을 크게 앞질렀다. 하지만 전체 펀드 판매액은 증권(57.72%)이 은행(38.18)보다 우위를 점했다.



판매사의 부익부빈익빈 현상도 나타났다. 상위 10사의 판매액은 22조9842억원으로 전체 30조4140억원 중 75.57%에 달했으며 상위 20개사의 판매액은 28조5780억원으로 전체의 93.96%를 차지했다.

국민은행은 적립식 판매액이 7조8990억원으로 전체 판매액에서 25.97%를 차지했다. 신한은행(4조4901억원), 하나은행(1조9576억원), 우리은행(1조3694억원), 한국투자증권(1조3553억원), 미래에셋증권(1조3476억원)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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