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청주공장 기공식..300mm웨이퍼 생산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2007.04.2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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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분기 양산 돌입..40나노급 낸드플래시 제품 주력 생산

하이닉스 (174,100원 ▲5,000 +2.96%)반도체가 충청북도 청주시에서 신공장(M11) 기공식을 열고 300mm 웨이퍼 신규 투자에 돌입했다.

26일 하이닉스에 따르면 이 공장에서는 생산성이 월등한 300mm 웨이퍼로 최근 수요처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낸드 플래시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40nm(나노미터)급 초미세공정을 도입해 16Gb(기가비트) 및 32Gb 등 대용량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어서 낸드 플래시 사업의 경쟁력이 한층 확고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지난 3월 청주 산업단지내에 부지를 매입한 하이닉스반도체는 지난 1일 단지 철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장 건설에 착수했으며, 내년 4월까지 건설을 완료하고 내년 3분기에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M11 공장에는 약 2년 4개월 동안 공공 시설 및 장비를 포함, 약 3조8000억원 투자가 이뤄진다.

M11 공장은 하이닉스반도체의 청주 사업장 인근에 위치하게 되며, 대지면적 3만3000평에 건축면적 1만7000평으로로 부대시설을 포함해 연면적 9만4000평 규모로 건설된다.

현재 하이닉스반도체는 경기도 이천시과 충청북도 청주시, 미국 오레곤주 유진시와 중국 강소성 무석시에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이천과 중국에 각각 1개씩의 300mm 생산 라인을 확보하고 있으며, 대만 프로모스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300mm 웨이퍼 위탁 생산을 하고 있다.


이날 기공식에서 김종갑 대표는 "경쟁사들이 공격적으로 300mm 투자를 늘려가고 업체간 합종연횡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업계 최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의 첫 걸음으로 건설되는 M11은 의미가 남다르다"며 "경쟁력 확보에 매진하여 세계 최고의 반도체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M11 공장 기공은 김종갑 대표이사가 취임과 동시에 입지를 결정해 추진하는 첫 번째 사업이다. 하이닉스는 회사의 중장기적인 경쟁력을 굳히기 위해 청주신공장을 빠른 시일 내에 완공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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