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올해 경제성장 둔화 전망-NABE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7.04.2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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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 기업 경기가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그리고 대부분의 기업들이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2~3%대에서 그칠 것이라고 예상하는 등 경제 성장 전망도 불투명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기업들의 순익이 감소하고, 제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드는 한편 고용 역시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미기업경제학협회(NABE)가 지난 3월 26일에서 4월 10일까지 107명의 주요기업들을 대상으로 경기 동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3분의 1이 모기지 부도율 증가가 향후 6개월동안 기업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응답기업의 3분의 2는 올 상반기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2~3%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응답기업의 28%는 상반기 GDP 성장률이 2% 미만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고 응답기업의 4분의 1만이 자본지출(설비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3년만에 가장 낮은 응답률이다. NABE는 보고서를 통해 "응답기업들은 향후 설비투자 계획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 순익 마진은 증가율이 둔화되긴 했지만 15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온 것으로 자사됐다.

기업 비용이 높아졌다고 응답한 기업들의 비중은 51%로 지난 1월 조사 30%에 비해 높아졌다. 산업 전반적으로 비용이 증가된 것으로 집계됐다.


숙련된 노동자는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35%의 기업들이 숙련된 노동자의 부족 현상을 토로했다.

고용 증가율 역시 둔화될 전망이다. 향후 6개월간 고용을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들은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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