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리매는 이들 컨소시엄이 제시한 인수액 주당 60달러, 총 250억달러를 수용키로 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뉴욕타임스가 지난주 인수가능성을 보도하기 전보다 50% 많은 금액이다. 인수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는 15% 급등했다.
컨소시엄은 JP모간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그리고 사모펀드 JC플라워즈앤코, 프리드먼 플레셔앤로웨로 구성돼 있다. JC 플라워즈앤코와 프리드먼 플레셔가 샐리매 지분의 50.2%를, JP모간과 BOA가 각각 24.9%을 인수할 계획이다.
샐리매는 다른 곳에서 돈을 빌려 학자금 대출을 해 왔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샐리매가 낮은 이자마진, 금리변동 위험 회피를 위한 파생상품 거래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부채 위에 앉아있는 셈이라고 언급해 왔다.
샐리매의 대출 규모는 1420억달러로 미국 학자금 대출의 약 27%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대출의 85%는 정부 보증을 받고 있다. 샐리매는 정부 보증 축소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는 고금리 개인 대출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또 한가지 걸리는 문제는 당국의 규제와 감독이다. 최근 사모펀드들이 대규모 인수합병에 성공하면서 당국의 규제를 받게 됐다. 올해초 450억달러 규모의 텍사스 최대 전력회사 TXU 인수합병도 주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전통적으로 자유롭게 활동하던 사모펀드들이 정부의 강한 규제에 얼마만큼 잘 대응할 수 있을지를 보여주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샐리매 인수합병도 규제당국과 소비자 보호 그룹들의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