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으로 개인정보유출 막는다?

머니투데이 윤미경 기자 2007.04.0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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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매번 비밀번호 바꿔주는 '일회용 비밀번호(OTP) 서비스'

PC방에서 게임이나 쇼핑몰사이트에 접속할 때마다 불안하다. 사이버공간 저편에서 누가 내 비밀번호를 엿보는 것은 아닌지, 누가 나의 개인정보를 가로채는 것은 아닌지, PC방 컴퓨터에 내 개인정보가 남아있는 것은 아닌지.

SK텔레콤 (57,500원 ▼900 -1.54%)은 온라인에 접속할 때마다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있는 고객들을 위해 휴대폰에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를 탑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One Time Password)는 말 그대로 매번 온라인에 접속할 때마다 새 비밀번호가 부여되는 본인인증 수단으로,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례가 잇따르면서 금융권에서 크게 각광받고 있다.

이번에 SK텔레콤이 제공하는 OTP는 휴대폰에 탑재했다고 해서 'U-OTP'라고 일컫는다. 즉, 휴대폰에 OTP프로그램을 내려받아서 제휴한 모든 인터넷 사이트에서 이용할 수 있는 '통합형' 모바일 인증서비스다. 현재 일부 은행에서 제공중인 하드웨어 형태의 OTP와 달리, 저렴한 비용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게 장점.



SK텔레콤 가입자들은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제휴 온라인사이트에서 본인인증을 받은 다음에 OTP VM(Virtual Machine)을 휴대폰으로 내려받으면 된다. 10월 이후 유료화된다.

제휴 온라인사이트에 접속할 때는 기존 ID와 비밀번호와 함께 휴대폰으로 OTP VM을 통해 생성된 일회용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로그인이 완료된다.

SK텔레콤은 모바일 금융솔루션 전문기업인 에이티솔루션과 공동으로 NHN의 한게임 사이트에서 먼저 'U-OTP'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으로 온라인 게임 사이트를 비롯해 각종 포털사이트와 손수제작물(UCC)사이트 등 다양한 온라인 사이트에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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