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충남지사 "강제퇴출 없다"

머니투데이 최태영 기자 2007.04.0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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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강제퇴출은 없을 것이다"

이완구 충남지사는 2일 월례조회에서 "최근 전국적으로 일고 있는 공무원 강제퇴출은 시행하지 않고 직원들의 자발적인 변화에 의한 역동성과 적극적인 행동의 사고변화를 하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이어 "올 연말까지 실국별로 연초계획에 대한 새로운 목표를 정한 뒤 실적에 마땅한지에 대한 평가를 받아 강제퇴출보다 직원들의 평가를 통해 더 큰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최근 서울시를 비롯해 전국 자치단체에서 일고 있는 공무원 3% 강제퇴출과는 다른 주문을 했다. 퇴출보다는 자기반성과 사고전환 등을 통해 더 큰 실적을 이끌어 내라는 의도다.

그는 특히 "개미조직은 20%는 열심히 일하고 60%는 대충 일하며 나머지 20%는 빈둥거리는데, 이 나머지 20%를 잘라내고 다시 관찰해도 또다시 빈둥거리는 결과가 관찰된다"며 "조직능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강제 퇴출보다 하위 20%를 자기성찰을 통해 반성과 변화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모든 1차적 책임은 도지사에게 있고, 다음으로 실국장에 있기 때문에 간부들이 변하면 직원들이 따라서 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앞으로 열흘 이내에 도민들이 요구하는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실국별 목표설정을 명확히 해 실천방안을 담아내라"면서 "연말쯤 이 목표에 대해 언론과 도민의 평가를 받고 스스로 책임을 져야한다"며 퇴출제보다도 더 큰 질책이 따를 것임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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