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환경연대, 첫 공정무역회사 설립

머니투데이 문병환 기자 2007.03.30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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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환경연대는 한국 최초의 공정무역(Fair Trade) 전문회사인 (주)희망무역 설립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4월 3일 개최한다.

공정무역은 50년 전 북미와 유럽에서 시작되었다. 자유무역의 대안으로 원조가 아닌 무역을 통해 3세계의 빈곤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대안적 세계화 운동으로서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지구촌을 향한 글로벌 시민운동이자 제3섹터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기도 하다.



공정무역은 식품을 중심으로 규모가 확대되어 2000년 이후에는 매년 20%(영국의 경우 30%) 이상의 괄목할 성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1990년대 이후에는 서구의 '깨끗한 옷입기 캠페인'과 같은 윤리적 소비운동의 대중화, 패션계의 친환경 트렌드의 확산을 배경으로 공정무역 패션산업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희망무역은 시민사회에 기반한 사회적 기업으로서 가난한 생산자들이 만든 물건을 공정한 가격에 거래하여 그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소비자에게는 윤리적, 환경적 기준에 부합하는 로하스 제품을 좋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다리를 놓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희망무역은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물건이 어느 나라의 누가, 어떤 가격에 제공하는지, 소비자가 그 물건을 구매함으로써 가난한 생산자들에게 어떤 경제적 혜택이 돌아가는지 등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생산의 전 과정에서 환경파괴를 최소화하고 생산자들의 자연주의 전통기술을 상업화하여 궁극적으로 환경과 경제를 동시에 살리는 에코비즈니스를 지향할 방침이다.

희망무역은 공정무역 패션에 주목하여 인도의 소농민들이 재배한 유기농면화로 만든 오가닉 코튼 의류, 아시아 가난한 여성들의 자연소재로 만든 핸드메이드 의류, 홈데코 용품을 거래할 예정이다.

이날 프리젠테이션에서는 올해 5월 둘째주 토요일 '세계 페어트레이드의 날' 런칭될 한국 최초의 공정무역 의류인 오가닉코튼 브랜드 'Gru'와 내년에 런칭될 예정인 '에스닉' 브랜드에 대한 소개도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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