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구직단념자는 14만1000명으로 2005년 8월이후 18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실업률은 3.7%로 전년동월보다 0.4%포인트 떨어졌다. 실업자 수도 86만1000명으로 9만2000명(9.6%)이나 줄었다. 이같이 실업자가 줄어드는데도 신규 고용이 부진한 이유는 구직을 포기한 사람 등 비경제활동인구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중 일자리를 찾다가 포기한 '구직단념자'는 전년보다 3000명이 늘어난 14만1000명으로 나타났다. 2005년 8월 14만8000명이후 최대치다.
통계청은 "설 연휴가 낀 2월에 경제활동 참가율이 낮아졌다"며 "실업자가 줄어들었지만 취업자로 이동한 것이 아니라 비경제활동인구로 많이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특히 설 연휴였던 17일이 조사대상기간이었던 영향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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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애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1,2월은 연중 취업자가 가장 적은 달인 점을 감안하면 취업자 증가수가 낮은 편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전체 경제활동인구는 2353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보다 17만명이 늘었고 경제활동 참가율은 60.4%로 0.1%포인트 떨어졌다.
산업별 신규취업자는 제조업에서 4만5000명이 줄어들면서 감소추세를 이어갔고 도소매·음식숙박업종에서도 6만3000명이 줄었다. 반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 29만9000명, 건설업에서 4만6000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