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특훈교수 3명 첫 임명

머니투데이 최태영 기자 2007.03.08 14:27
글자크기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최고의 영예를 갖게 되는 특훈교수 3명을 1971년 개교 이래 처음으로 임명했다.

카이스트는 김충기(64) 전자전산학과 교수, 이상엽(42) 생명화학공학과 교수, 장기주(53) 물리학과 교수 등 3명을 세계적 업적을 쌓은 공을 인정, 특훈교수로 임명했다고 8일 밝혔다.

김 교수는 멀티미디어 시대의 핵심기술인 CCD 영상 소자를 세계 최초로 개발 실용화했으며, 이의 공로를 인정받아 IEEE 펠로우로 선임됐다.



그는 반도체 분야에서 한국이 세계 강국이 되는 데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81,300원 ▲500 +0.62%), 하이닉스 (237,000원 ▲12,000 +5.33%)반도체 등 산업체와 협력을 통한 연구에도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1995년부터 3년간 부총장을 역임했으며, 호암상(1993), 국민훈장 모란상(1997) 등을 수상했다.

대사공학 분야 권위자인 이 교수는 2004년 세계 첫 박테리아 게놈 서열을 밝혀 이를 대상공학기술에 적용한 논문을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에 발표하기도 했다. 그외 187편의 국외 논문, 203건의 특허 출원, 젊은 과학자상 및 국내.외 초청 강연 212회 등의 학술연구실적을 쌓았다.



장 교수는 고체물리이론 분야에서 200편의 SCI 논문을 발표했다. 지난 2005년 국가석학과학자로 선정된 그는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 피인용 횟수가 무려 4847회로 국내 과학계 전체 3위를 기록할 만큼 왕성한 연구실적을 기록했다.

카이스트가 지난해 말 첫 도입한 특훈교수제는 최고의 명예 직으로 인식되며, 특별인센티브도 지급된다. 특훈교수로 임명되면 정년 이후에도 비전임직으로 계속 임용이 가능하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