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폐가 보인다'…위조방지 특허출원 증가세

머니투데이 최태영 기자 2007.03.0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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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권 발행과 함께 위폐가 늘어나면서 위조방지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6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유가증권 위조방지 기술과 관련된 특허출원은 총 261건이며, 이중 최근 2년간 43%(111건)가 집중 출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유가증권 진위검사와 관련된 출원이 75%(197건)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위조방지 유가증권 제조 기술은 25%(64건)에 불과했다.



세부 기술별로는 위조방지 유가증권 제조 기술의 경우 △보안용지 기술이 35%로 가장 많았고 △인쇄기법(23%) △특수잉크(15%) △시변각장치(16%) △보안필름(5%) 순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 진위검사 관련 출원의 경우에는 △복합기술이 51%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자외선 이용기술(28%) △자기적 수단(1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출원인별로는 내국인 출원이 전체의 58%(151건)로, 외국인(42%)에 비해 다소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한국은행은 최근 7년간 발견된 위조지폐 장수는 △2000년 1142장 △2001년 1547장 △2002년 3016장 △2003년 3896장 △2004년 4353장 등으로 소폭 증가하다가 2005년과 지난해 각각 1만2940장과 2만2000장으로 폭증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했다. 위폐 발행이 신권 발행 시점과 맞물려 중점적으로 이뤄진 셈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최근 들어 위조방지 기술이 부각하는 것은 현금자동지급기, 자판기 및 상품권 등의 사용이 확대됨에 따라 정확한 지폐 및 상품권의 진위 검사 필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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