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삼성플라자 매각 본계약 체결(종합)

머니투데이 홍기삼 기자 2007.02.1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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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가액 4700억원에 합의…1~2개월 안에 애경이 운영키로

애경그룹은 15일 삼성물산 (48,100원 ▲2,300 +5.0%) 유통부문을 4700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본 계약을 삼성물산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본 계약 체결에 따라 애경그룹은 향후 1~2개월 안에 삼성물산으로부터 삼성플라자 등 유통부문을 넘겨받을 예정이다.

애경그룹은 삼성물산이 매각조건으로 제시한 고용승계 등의 조건을 수용키로 했으며, 인수시점부터 2년간 ‘삼성플라자’ 브랜드는 계속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삼성플라자가 애경그룹 유통부문에 원활하게 편입될 수 있도록 삼성측은 최소 2년간 삼성플라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애경그룹은 삼성플라자 임직원에 대해 100% 고용승계와 현재의 근로조건을 보장한다는 방침에는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애경그룹은 또 경영권 이양 후 삼성플라자에 최소한의 관리인원만 파견할 예정이다.

애경그룹의 유통부문은 현재 수도권(서울 구로, 수원)에 백화점 2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경기도 평택시에 오는 2009년 9월 4호점을 개점할 예정이다. 백화점, 면세점 등의 애경그룹 유통부문은 2007년 1조20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에 앞서 애경그룹은 지난해 10월27일 삼성물산 유통부문 입찰제안서를 제출해 11월6일 삼성물산 유통부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11월23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애경에 매각되는 삼성물산 유통사업부문 직원에 대한 보상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 노사 양측은 지난 1월에서야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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