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국민·우리·신한·하나·외환·기업·농협 등 7개 시중은행의 지난해 펀드관련 수수료 수익은 모두 6340억원으로 2005년 3127억원보다 2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율 면에서는 우리은행이 지난해보다 220.1% 증가하며 가장 가파른 증가율을 기록했고, 외환·기업·하나·농협 등도 전년대비 두배가량 관련수익이 늘었다.
이에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정기예금 수준의 금리에 만족하지 않는 고객들이 다양한 형태의 펀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은행 입장에서도 수수료 수입을 늘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보고 좋은 펀드상품 선별에 힘쏟고 있다"고 말했다.
한 은행 고객은 "최근 은행창구를 방문하면 펀드상품 가입에 대한 소개를 자주 받는다"며 "좋은 펀드가입도 좋지만 관련 수수료가 너무 높아 결정을 내리기에 부담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