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 명절증후군도 심각..우울증 가능성

머니투데이 이기형 기자 2007.02.1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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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만 명절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이 아니다. 명절 증후군을 앓는 주부가 있다면 그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시부모도 그렇고, 그 중간에 끼어있는 남편의 스트레스도 적다고 할 수 없다. 어쩌면 남편의 스트레스가 가장 클 수도 있다.

요즘에는 시부모의 명절증후군이 며느리의 명절증후군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긴 연휴뒤에 느끼는 공허감은 우울증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다음은 서울특별시립북부노인병원의 사례다. 서울 중랑구 망우동에 거주하는 박 모씨(주부, 62세)는 긴 명절이 끝나자 자식들이 없는 빈자리를 멍하니 바라만 보고만 있었다. 며칠전까지도 아들에 며느리에 손자까지 있던 시끌벅적한 자리였다. 자식들이 사용했던 옛 방을 쳐다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하루 이틀로 끝날 줄 알았던 박씨의 눈물은 벌써 2주째 지속됐다. 식사를 해도 한두 숟가락이 고작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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