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급여 수급자 60만명으로 사상 최대

머니투데이 여한구 기자 2007.01.3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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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자리를 잃어 실업급여를 신규로 받은 이들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실업급여 신규수급자수는 60만명에 육박하는 59만8623명으로 2005년 54만6916명에 비해 9.5%(5만1706명) 증가했다. 실업급여를 처음으로 신청한 사람은 61만3000명으로 처음으로 60만명을 돌파했다.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중 수급자는 2002년 27만6000명, 2003년 34만4000명, 2004년 47만1000명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전체 실업급여 수급자수는 76만7314명으로 2005년 69만6544명과 비교할때 10.2%가 늘었다. 지급액은 2조740억원으로 전년(1조7519억)에 비해 18.4%가 증가했다.

실업급여 수혜율은 31.7%로 실업자 3명 중 1명꼴로 실업급여를 지급받았다. 수혜율은 △2001년 16.1% △2002년 17.7% △2003년 19.0% △2004년 23.7% △2005년 27.3% 등으로 해마다 증가추세다.



반면 실업률은 2003년 3.4%, 2004년 3.5%, 2005년 3.5%, 2006년 3.3% 등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실업률은 안정됐지만 실업급여 수급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일용근로 수급자 증가 △실업급여제도 인식 확대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업급여 수급기간 중 재취업하는 비율은 2003년 16.7%, 2004년 19.6%, 2005년 21.7%, 2006년 25.7%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맞춤형 취업지원서비스를 더욱 내실화해 실업급여 수급자들이 보다 빨리 적합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실업급여는 근로자가 고용보험 적용 사업장에서 최소 180일 이상 근무하다가 경영상 해고나 권고사직 등 비자발적인 사유로 실직하면 실직 전 평균 임금의 50%(하루 최대 4만원)를 90∼240일까지 받을 수 있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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