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 예우한다" 충북 '경제특별도'선포

머니투데이 최태영 기자 2007.01.2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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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인 인센티브도 제공... "2010년 주민소득 3만불 시대"

충청북도가 기업 유치에 사활을 거는 등 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충북도는 25일 청주예술의 전당에서 `경제특별도' 선포식을 갖고 최적의 투자 여건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데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우택 지사와 지역 국회의원, 기업대표 등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선포식에서 정 지사는 선언사를 통해 "국가는 물론 자치단체가 투자 유치를 위한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기업 유치를 통해 경제적인 부와 복지가 함께하는 `작지만 강한 충북'을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정 지사는 이어 "올해를 경제특별도 건설의 원년으로 삼아 충북을 대한민국의 투자 1번지, 경제특별도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우수한 입지 여건과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기업인을 예우하는 사회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정 지사는 또 "2010년까지 충북 경제 비중을 전국의 4% 수준으로 끌어 올리고 1인당 도민 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열기 위한 미래 발전 전략인 `충북 어젠다 2010'을 강력히 추진하고 지역 균형발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의 경제살리기 로드맴인 아젠다에는 2010년쯤 1인당 GRDP 3만1000달러 달성을 위한 5가지 핵심정책 등이 담겨 있다.

정 지사는 앞서 `경제특별도 선포에 즈음해 도민께 드리는 글'을 통해 ▲법령과 제도 개선,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한 최적의 투자여건 조성 ▲기업하기 좋은 충북의 이미지 제고 ▲사회기반시설 확충 등을 통한 지역 균형발전 촉진 ▲재래시장과 지역 건설업 활성화 촉진 ▲지식기반 농업 육성을 통한 농업 경쟁력 강화 등 5대 부문을 역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 지사는 선포식 후 청주산업단지와 청주 육거리재래시장을 잇따라 방문해 기업인, 시장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들의 애로 사항을 들은 뒤 기업 육성과 재래시장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24일 충북도는 서울 외국기업창업지원센터(IKP) 내에 투자유치센터도 개소했다. 이곳에서는 기업 유치의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도 관계자는 전했다.

이 투자유치센터에는 센터장(5급)을 총괄 책임자로 8명이 배치돼 국내외 기업 유치를 위한 투자 정보 수집과 충북 투자 여건 홍보, 기업 유치 상담 등의 업무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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