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공기업퇴직연금 '독차지'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07.01.2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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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공기업 퇴직연금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4개 공기업 중 퇴직연금을 도입한 곳은 조폐공사, 석유공사, 관광공사 등 모두 6곳. 이들 공기업들의 퇴직연금 가입실적 303억원 중 보험권이 263억원을 차지한 가운데, 삼성생명은 홀로 261억원을 유치하며 무려 86.3%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삼성생명은 자산운용 노하우 및 안정성, 맨파워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반응이다.



이문진 삼성생명 법인마케팅 부장은 "공기업 퇴직연금시장에서의 우위는 수십년간의 퇴직보험 운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장기 안정적 금융기관을 선호하는 공기업 근로자들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컨설팅이 큰 호응을 얻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기업 퇴직연금 시장은 총 3조원 규모로 100조원으로 추정되는 전체 퇴직연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 그러나, 공기업 시장은 곧 민간기업 퇴직연금 시장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삼성생명을 비롯한 45개 사업자들이 수주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편, 지난해 11월말 기준 전체 퇴직연금시장 규모는 5637억원으로 보험권이 3347억원으로 59%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삼성생명의 시장점유율은 32.7%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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