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중섭·박수근 화백 '가짜 의혹' 그림 재감정

뉴시스 2007.01.0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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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박수근 화백 그림의 위작(僞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임상길)는 5일 김용수 한국고서연구회 명예회장으로부터 압수한 두 화백의 그림 2600여점에 대해 전문 감정기관에 재감정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 그림 중에 진본이 섞여 있을지 몰라 전면 재감정을 요청했다. 재감정 결과, 위작으로 판명될 경우 해당 그림은 폐기 처분하고 위작 주체와 유통 경로 등을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2005년 3월 이 화백의 차남 태성씨(56)와 김 회장은 자신들이 소장하고 있던 두 화백의 그림에 대해 가짜 의혹을 제기한 한국미술품감정협회 관계자들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검찰은 수사에 착수, 김 회장이 소유하고 있던 두 화백의 그림 58점에 대해 서울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맡겨 '가짜'라는 결론을 내렸다.



검찰은 김 회장이 갖고 있던 나머지 2740점도 위작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모두 압수하고, 위작 주체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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