輸銀, 임원기본급 매월 10% 사회기부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06.12.1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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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급여 10% 반납, 상위직급 감축 등 경영혁신 추진

수출입은행은 내년 말까지 은행장 및 임원의 보수를 현 수준에서 동결하고, 매월 기본급의 10%를 사회에 기부하기로 했다. 또, 직원들의 임금인상도 최대한 억제하고, 순이익의 1% 이상 사회에 환원하는 등 기존의 사회공헌활동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15일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은행 측은 지난 10월 발표한 경영혁신 추진계획에 따른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수립하고, 전행 차원에서 이를 철저히 점검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내년 임원의 기본급을 현수준에서 동결하고, 성과급 지급규모도 축소하는 한편, 앞으로 1년간 임원 기본급의 10%를 매월 반납해 사회공헌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내년 상위직 정원을 동결하고, 오는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상위직 20%를 감축하는 한편, 임금피크제의 지속적 확대와 연봉제 도입도 추진한다.



이밖에 휴가제도, 임차사택제도 등 복리후생제도를 합리적 수준으로 개선하고, 운전, 시설경비 등 단순 사무보조인력은 이미 시행중인 아웃소싱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공기업으로서 지역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총 채용인원의 20%에 해당하는 6명을 지방대학 졸업생으로 채용했고, 이공계 기술인력과 장애인국가유공자에 대한 채용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부터 당기순이익의 1% 이상을 불우이웃,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을 돕기위한 재원으로 사용하는 등 사회공헌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이에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번 경영혁신계획을 빠짐없이 이행해 감으로써, 경영 효율성을 높여 신뢰받는 국책 금융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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