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카드, 경제인구 1인당 1장 돌파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2006.11.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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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실적 급증세 지속..3/4분기 사용액 전년동기 대비 53%↑

소득공제 확대 등 정부의 측면 지원을 받고 있는 체크카드 이용이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3/4분기 이용액이 전년동기 대비 53% 급증했고, 발급장수도 처음으로 경제활동인구 대비 평균 1장을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6년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일평균 98만건, 35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건수는 62.4%, 금액은 53.0% 급증했다. 발급장수도 2005년 9월말 1760만장에서 지난 9월말 현재 2553만장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는 9월말 현재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약 2410만명) 1인당 1.06장씩으로 처음으로 1장을 넘어섰다.



체크카드는 신용카드와 비교해 신용상태에 관계없이 예금거래자(만 18세 이상)이면 발급받을 수 있어 발급이 용이하고 통장잔액 범위 내에서만 결제되기 때문에 과도한 사용이 불가능한데다 직불카드와 달리 신용카드 가맹정에서 24시간 사용이 가능해 카드이용자들이나 청소년 보호자들이 선호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12월 부터 체크카드 사용분에 대한 소득공제율이 현행 15%에서 20%로 높아져 금융기관들이 고객확보를 위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점도 체크카드 이용 활성화를 촉진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발급기관이 수취하는 가맹점수수료율(1.5~4.5%)도 직불카드 가맹점수수료율(1~2%)보다 높아 금융기관에서도 체크카드 발급을 반기고 있다.



한편 체크카드 직불카드 등을 포함한 전체 카드 이용실적은 이용 건수는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금액은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다.

3/4분기 각종 카드 이용실적은 일평균 991만건, 1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금액은 20.8%, 금액은 5.1% 각각 늘어났다.

이중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일평균 889만건, 1조원으로 전년동기보다 건수로는 17.6%, 증가했으나 금액은 현금서비스 이용실적의 감소로 4.0% 증가에 그쳤다. 물품 및 용역 구매실적만 보면 개인은 건수(19.8%)와 금액(12.0%) 모두 증가했고 법인도 건수(18.2%)와 금액(7.8%)이 모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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