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18일부터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소호 마스터스클럽’ 제도를 시행하기 시작했다.
가입대상은 도소매, 서비스, 음식업종에 1년 이상 종사한 자영업자 중 소호업황지수(지역 및 업종에 따른 미래 성장 및 폐업 가능성 판단지수)가 일정등급 이상이면서 지역별·업종별 평균매출액 이상의 가맹점이다. 하나은행은 이들 업종 사업자 100만명 중 상위 35%인 35만명 정도가 해당된다고 밝혔다.
'부자되는 소호통장'은 카드매출이 월 300만원 이상인 경우 전자금융수수료가 면제되며 '소호마스터스 신용카드'는 6개월 무이자 할부서비스 및 카드 이용금액의 최고 0.5%까지 캐시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와함께 카드매출 관리서비스, 통장의 입출금 거래내역을 알려주는 SMS서비스, 창업·경영·세무관련 세미나 참가 등의 서비스도 제공된다. 하나은행은 또 고객 3000명에게 현금도난사건에 대해 최고 200만원까지 보상해주는 보험서비스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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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은 90년대 국내 PB시장을 처음으로 개척했던 것처럼 올해 잇따라 개발한 소호업종지도, 소호업황지수 등의 과학적 기법을 토대로 ‘소호시장의 우량고객’을 확보, 새로운 시장영역을 창출하기 위해 이같은 제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서정호 부행장은 "소호마스터스 클럽은 은행권 최초로 개인사업자에게만 특화된 소호 프리미어서비스"라며 "금융서비스외 사업관리서비스 및 창업, 세무 등 다양한 경영정보도 제공되므로 소호고객의 관심이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의 소호대출은 지난 17일 기준으로 9조9000억원에 달해 조만간 1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들어서만 약 4조원이 증가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올해 소호여신이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은행 총연체율은 업계 최고 수준인 0.8%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소호를 대상으로한 다양한 특화상품의 출시와 더불어 소호시장에 과학적으로 접근한 노력의 결과"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