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난 8일(현지시간) 스프린트넥스텔(Sprint Nextel)이 인텔, 모토롤라, 삼성전자와 함께 와이브로 분양 및 상용서비스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며 "삼성전자는 점유율의 35% 이상을 차지, 보수적으로 예상하더라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다만 삼성전자가 궁극적으로 노리는 것은 장비가 아닌 단말기 시장일 것"이라며 "이를 위해 초기 장비 공급은 마진보다는 물량 공급에 보다 의미를 둘 것으로 보여 부품업체에 가격인하 압력이 다소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중계기의 동반 진출 가능성은 미지수이지만 중계기가 설치되는 방향으로 장비가 구축된다면 현재 KT에 중계기를 공급 중에 있는 기산텔레콤과 쏠리테크가 우선 수혜업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단말기 시장이 확대됐을 때 와이브로 규격에 맞는 계측기 시장도 커질 경우, 유일한 관련 업체인 이노와이어리스의 수혜도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