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27일 2015년까지 동물 18종, 식물 36종 등 멸종위기종 54종을 복원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멸종위기종 증식·복원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는 10년간 424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대상 동물로는 반달가슴곰, 산양, 여우, 사향노루, 시라소니, 대륙사슴, 바다사자 등 포유류 7종과 파충류 1종(남생이), 꼬치동자개, 감돌고기, 임실납자루, 미호종개, 퉁사리. 얼룩새코미꾸리 등 어류 6종, 장수하늘소 상제나비 소똥구리 등 3종, 조류 1종(황새) 등이다.
산양 등 포유류는 복원대상 지역에 최소존속개체군을 형성하고, 남생이 등 어류는 서식지외 보전기관에서 증식을 한뒤 원종 하천에 방류하는 방식으로 복원이 추진된다.
이 과정에서 호랑이와 표범을 북한산 인공증식장에서 복원시키는 방안도 논의됐으나 자연훼손 우려 등으로 제외됐다.
한편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의 경우 그동안 연해주산 곰 12마리, 북한산 곰 8마리가 방사된 가운데 현재 14마리만이 모니터링 대상으로 남아 있다. 3마리는 야생성 부족으로 회수됐으며 2마리는 지난해 올무에 희생됐다. 1마리는 실종된채 발견이 안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