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곡지구에 30만평 공원 조성된다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2006.06.1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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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철로 위에는 3만9000평 녹지공간 마련

서울시가 강서구 마곡지구에 30만평 규모의 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역 주변 철로 위에는 구조물을 세워 녹지공간을 만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의 '녹지·공원 100만평 조성' 공약에 따라 이같은 내용의 녹지·공원 조성안을 작성, 이날 오 당선자 인수위원회에 보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우선 첨단 R&D(연구개발) 단지로 조성하고 있는 강서구 마곡동 마곡지구에 30만평 규모의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외국의 유명 연구소, 국내 대기업 등 유치를 위해서는 업무·편의시설, 주거시설은 물론 쾌적한 삶의 질을 보장할 수 있도록 대규모 녹지가 조성돼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마곡지구가 조성될 경우 △여의도공원(7만평) △월드컵공원(105만평) △서울숲(35만평) 등과 함께 서울을 대표하는 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또 서울역 철로 위에 7.5m 높이의 데크를 만들어 3만9000평 규모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서울역 주변 도심부에 비슷한 규모의 녹지를 조성하려면 보상비만 1조2000억원이 들지만 이 방식으로 개발할 경우 5400억원이면 된다"며 "서울시내 유휴 부지가 갈수록 부족한 만큼 다양한 방식으로 공원.녹지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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