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8.31대책후 아파트값 상승률 '1위'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2006.02.2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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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영등포구 2~3위… 강남권은 오름세 주춤

8.31대책 발표 이후 서울에서 양천구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www.r114.co.kr)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 17일까지 서울시의 구별 아파트값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양천구가 8.26%로 가장 높았다고 28일 밝혔다.

용산구가 7.59%, 영등포구가 5.88% 등으로 뒤를 이었다. 강남권은 △서초구 4.91% △강남구 4.63% △송파구 4.56% 등으로 오름세가 주춤했다.



8.31대책 이후 상승률 1~3위를 차지한 지역은 8.31대책 발표 이전에도 상승률이 높은 편이었지만 강남권에는 미치지 못했었다.

실제로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상승률은 △양천구 14.58% △용산구 12.13% △영등포구 13.37% 등으로 같은 기간 △송파구 25.80% △서초구 24.16% △강남구 22.20% 등 강남권 상승률을 밑돌았다.



이같은 가격 상승률 역전 현상은 8.31대책의 타깃인 강남권 아파트는 가격 상승폭이 줄어든 반면 양천구 영등포구 용산구 등은 실수요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재건축아파트만 놓고 보면 8.31대책 이후 광진구(18.61%)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용산구(12.95%) 강남구(5.59%) 서초구(5.22%) 송파구(4.74%) 등의 순이었다.

8.31대책 이후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중랑구 0.26% △금천구 0.36% △강북구 0.40% △서대문구 0.53%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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