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외국인이 더 매도를 할 것인가?" 아니다. 그것은 시장흐름을 판단하기 위한 하나의 단서일 뿐이다.
문제는 "이제 시장이 꺾였는가? 아니면 상승추세는 유효한가?" 이다. 보다 직설적으로 말하면 지금 반등을 하는 것이 상승인가, 아니면 기술적반등인가를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투자자의 입장에서 보면 반등하면 팔아야 되는가? 아니면 보유하거나, 더 사야 하는지를 결정해야 할 중요한 순간에 와 있다.
우리는 2월부터 과거 15년간 장기 박스권의 고점지수대인 950p~1,050p 수준에서는 언제든지, 그리고 지속적으로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면서 횡보조정과 하락조정의 가능성을 언급하였다. 그리고 적어도 950수준 이상에서 지지가 형성된다면 '건강한 조정'이 진행되어, 즉 지난 11월과 같은 횡보조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제시하였다.
지난해 10월의 급격한 하락조정은 약 3주에 걸쳐서 10.6% 하락하였다. 당시 발생한 단기 과매도시그널과 마찬가지로 최근에도 거래량지표인 Chaikin오실레이터의 과매도신호를 보내였다. 급격한 거래량감소에 따른 과매도신호이다. 그리고 RSI의 과매도시그널과 MACD오실레이터의 지난해 10월 조정과 같은 수준의 하락폭 기록은 단기간 급한 주가하락에 대한 과매도신호로서 최근의 단기간에 걸친 시장의 급랭을 오히려 경고하면서 950p선에서 Technical Rebound가 발생하였다. 더구나 이 수준은 지난해 12월의 저점(840p) 이후 상승폭폭의 38.2% 되돌림 수준이자, 1월(870p) 이후 상승폭의 50% 되돌림 수준이며, 지난 2월 상승과정에서 발생하였던 급진갭(Runaway Gap : 향후 중요한 지지선 역할)이 위치한 수준이어서 반등의 의미는 더욱 컸다.
(그림 1, 반등에 성공한 KOSP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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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서로 특성이 다른 기술적지표로 구성된 추세판단 지표이다
(표 1, 중단기 추세전환 시그널)
(그림 3, 단기추세 전환시그널 일부발생)
이러한 시장상황을 반영하듯이 시장에너지를 나타내는 Net Buying Power(지수상승을 유발하는 거래량누계와 지수하락을 유발하는 거래량누계의 순차이)가 매우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 사실 Net Buying Power는 이미 지수가 1천포인트를 넘어서면서 지수상승에도 불구하고 먼저 하락세를 보이다가 최근 2주간 급격하게 감소하여 지난해 10월 수준으로 회귀하였다. 이는 어떤 의미에서 올해 1월부터 지수상승을 유발시킨 매수세의 증가폭 만큼 최근 매도세가 증가하여 이전수준으로 돌아갔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림 4, 유가증권시장의 Net Buying Power 누적차트)
(그림 5, 유가증권시장의 p-n차트)
(그림 6, 유가증권시장의 수급Matrix)
따라서 현재 할 수 있는 대안은 추가포지션을 취하지 말고(매수든, 매도든) 시장을 중립적으로 보면서 새롭게 결정되는 그 방향성대로 시장을 대응하는 것이 좋다. 지금은 횡보조정과 하락조정을 미리 예단하는 것 보다 추세를 확인하는 자세가 더욱 필요하다. '소니 쇼크'와 주식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