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 교육을 받은 어떤 임원이 직원들에게 인기 있는 리더가 되기 위해 온갖 노력을 했는데도 영업성과를 전혀 개선하지 못했다고 불평하는 것이었다. 자세히 들어보니 그는 일부 문제가 있는 직원들을 엄하게 대하는 대신 포용하기 위하여 온갖 노력을 했고, 직원들은 반성 없이 그 임원을 이용만한 것이었다.
몇 년 전에 네덜란드 학자가 세계 17개국을 대상으로 국민들의 행동양식을 조사했는데, 그는 다음과 같은 상황을 제시했다.
조사 결과, 미국과 영국 등 대부분의 서구 선진국에서는 ‘사실대로 (제한속도를 어긴 것 같다고) 증언하겠다.’고 원칙주의에 입각해서 응답한 사람이 90% 이상이었고, ‘친한 친구를 위하여 거짓 증언을 하겠다.’고 특수주의의 입각해서 응답한 사람들은 10%를 밑돌았다.
반면에 일본과 중국 등 동양권에서는 원칙주의와 특수주의에 따른 응답자가 50:50 정도였다. 놀랍게도 한국에서는 26%만이 원칙주의를 따르고 74%가 특수주의를 따른다고 응답했다. 여기에서 원칙주의란 상황에 관계없이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기준이나 원칙을 따르는 행동양식을 말하고, 특수주의란 상황에 따라 주관적으로 행동을 바꾸는 행동양식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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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어떤 조직에 근무하는 직원이 특수주의 성향을 갖고 있다면, 그는 불성실하고 조직에서 강조하는 기본이나 원칙을 따르지 않으며 상황에 따라 자기 주관대로 행동할 것이다. 이런 조직원은 엄격하게 관리되어야 하고 성품을 개선하지 않을 경우 도태되어야 된다. 이런 직원들을 포용만 하는 것은 마치 잡초를 키우는 것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또 이런 직원들에게까지 인기 있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상사는 좋은 리더라고 할 수 없다.
훌륭한 리더십을 갖춘 경영자나 상사는 원칙주의 직원들에게는 인기가 있어야 하지만, 특수주의 문제사원들에게는 엄격해야 한다. 그리고 문제가 있는 직원의 퇴출을 결정하기 이전에 그들을 변화시키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