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컬러]서정선 마크로젠 사장

신완선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부 교수 2003.04.04 12:43
글자크기
리더십 컬러 - 초록색 파워 리더

열정으로 새로운 물결을 선도하는 파워 리더. 서정선 사장의 리더십 컬러는 초록색이다. 리더십의 원천인 통솔력이 뛰어나며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탄탄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그만큼 설득력이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커뮤니케이션이 탁월하면서도 유머나 의견수렴에 약한 것은 의외의 결과이다. 추구하는 일에 대한 자신감이 인간관계 보다는 목표달성을 시급한 과제로 생각하게 만들었을까? 아니면 첨단바이오 분야의 선구자로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일 수도 있겠다. 분명한 것은 서 사장이 주도적인 리더라는 사실이다.
 
서정선 사장의 리더십 컬러를 찾아보기 위해서 직원 16명을 무작위로 선정하여 설문응답을 받았다. 초록색 파워 리더, 파란색 슈퍼 리더와 남색 비전 리더가 나란히 22.73%를 기록하여 1위로 나타났다.



리더십 평균점수 또한 이들 컬러가 나란히 높았는데, 그 중에서 초록색 파워 리더가 약간 높게 나타났다. 파워 리더, 슈퍼 리더, 그리고 비전 리더 모두를 동시에 갖고 있는 경영자라고 판단할 수 있는 분석결과이다. 굳이 한 가지 컬러를 고른다면 물론 초록색 파워 리더로 보아야 할 것이다. 해박한 지적 자산을 밑천으로 삼고 있으면서도 목표 달성에 대한 애착과 추진력이 돋보이는 리더인 셈이다.

의대교수에서 벤처사업가로 변신한 서정선 사장. ‘갑’의 입장에 서서 편안한 삶을 영위하는 것을 포기하고 고달픈 ‘을’의 입장에 서겠다며 스스로 경쟁 환경에 뛰어든 경영인이다. ‘자고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삶의 원칙을 실제 행동으로 옮긴 결단력은 성공적인 파워 리더를 연상시킨다.



모교에 100억대의 주식을 쾌척하는 등 사회 환원에 대한 본보기적 행동을 보인 것은 비전 리더를 떠올리게 만든다. 이렇듯 서 사장은 다양한 리더십 컬러와 영향력을 보여주는 선도적 리더임에 틀림없다. 문제는 다재다능한 리더가 때로 채널집중력이 부족하여 뒤따라오는 추종자와 심리적인 격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자기 중심적이며 앞서간다는 평을 듣기 쉽다.
 
서 정선 사장은 세상을 보는 안목으로 승부하는 리더이다.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롭게 만들어나가는 데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 있다. 그러한 서 사장의 비전을 실현시킬 주역은 바로 구성원들이다. 더불어 먼 길을 간다는 접근방식이 구체화된다면 서 사장의 통솔력은 더욱빛나게 될 것이다.

[리더십컬러]서정선 마크로젠 사장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