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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재 구자준사장,故구본석본부장 추도식 참석

머니투데이 김양현 기자 2002.09.1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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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재 뉴욕지점장으로 지난해 9.11테러로 사망



LG화재 구자준 사장은 11일 미국 뉴욕에 위치한 LG화재 미국지점에서 유가족 및 임직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세계무역센터(WTC)에서 발생한 9 · 11 테러사건으로 희생당한 故 구본석 LG화재 뉴욕지점장(당시 42세)의 1주년 추도식에 참석, 고인의 넋을 기렸다.

구 사장은 추도사에서 "해외보험영업 선봉에 서서 정열을 불사르던 그의 모습은 지금이라도 회사의 출입문을 열고 나타날 것 같이 뇌리에 생생하다"며 "비록 세상을 떠났지만 구 지점장이 남기고 간 수많은 업적과 추억들은 유가족을 비롯한 모든 임직원들의 가슴속에서 항상 함께 하며 살아 숨쉴 것"이라고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LG화재는 지난 2월 중국 다동 본사에서 구 지점장을 본부장으로 추서한 후 영정 순회식을 거행한 바 있으며 현재까지는 구 지점장의 ID-카드만이 테러현장에서 발견된 상태이다.



구지점장 시신을 찾지 못해 뉴욕시가 유족들에게 나눠준 사고 현장의 흙한줌을 안고 지난 2월 귀국했던 부인 조윤호(39)씨는 사고 후 3개월 내내 사고현장 근처에 美 정부가 유가족을 위해 마련해 놓은 사무실(Family Care Center)로 나가 남편의 생존소식을 애타게 기다려 주변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구 지점장은 한인 희생자 가운데 유일한 한국 주재원으로 98년 뉴욕에 부임한 뒤 최고의 실적을 올리며 해외보험영업 개척자로 평가받았다. 그는 비록 격무에 시달렸지만 항상 자상한 모습을 가진, 부인과 두 딸을 끔찍이도 아끼고 사랑하는 아버지의 모습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있다.

故 구본석 LG화재 뉴욕지점장의 유가족은 현재 뉴저지에서 살고 있으며 LG화재 직원들은 유가족과 가족 이상의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며 유가족들에게 정신적으로 많은 위안이 되어주고 있다.


한편 LG화재 미국지점은 9.11 테러 당시 모든 계약 및 회계 관련 기록 등을 업무대행사인 FFMMU에 보관 중이었고 FFMMU 또한 무역센터 건물 내에 소재한 관계로 자료손실이 일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FFMMU의 모든 계약 및 회계관련 기록 등은 캘리포니아 및 아리조나에 완벽하게 백업시스템(Back-up System)이 구축된 관계로 완벽한 원상복구가 이루어졌다. 또한 투자자산의 대부분이 채권 등 유가증권으로 피해가 전무한 편으로 사무실 비품 등 약 3000달러 정도의 재산상 피해를 제외하고는 전과 동일한 상태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미국지점 매출은 2001회계연도에 112억원, 올 6월 현재 41억원을 기록했고 본부장 1명을 비롯한 총 4명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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