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사장은 추도사에서 "해외보험영업 선봉에 서서 정열을 불사르던 그의 모습은 지금이라도 회사의 출입문을 열고 나타날 것 같이 뇌리에 생생하다"며 "비록 세상을 떠났지만 구 지점장이 남기고 간 수많은 업적과 추억들은 유가족을 비롯한 모든 임직원들의 가슴속에서 항상 함께 하며 살아 숨쉴 것"이라고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구지점장 시신을 찾지 못해 뉴욕시가 유족들에게 나눠준 사고 현장의 흙한줌을 안고 지난 2월 귀국했던 부인 조윤호(39)씨는 사고 후 3개월 내내 사고현장 근처에 美 정부가 유가족을 위해 마련해 놓은 사무실(Family Care Center)로 나가 남편의 생존소식을 애타게 기다려 주변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故 구본석 LG화재 뉴욕지점장의 유가족은 현재 뉴저지에서 살고 있으며 LG화재 직원들은 유가족과 가족 이상의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며 유가족들에게 정신적으로 많은 위안이 되어주고 있다.
한편 LG화재 미국지점은 9.11 테러 당시 모든 계약 및 회계 관련 기록 등을 업무대행사인 FFMMU에 보관 중이었고 FFMMU 또한 무역센터 건물 내에 소재한 관계로 자료손실이 일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FFMMU의 모든 계약 및 회계관련 기록 등은 캘리포니아 및 아리조나에 완벽하게 백업시스템(Back-up System)이 구축된 관계로 완벽한 원상복구가 이루어졌다. 또한 투자자산의 대부분이 채권 등 유가증권으로 피해가 전무한 편으로 사무실 비품 등 약 3000달러 정도의 재산상 피해를 제외하고는 전과 동일한 상태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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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지점 매출은 2001회계연도에 112억원, 올 6월 현재 41억원을 기록했고 본부장 1명을 비롯한 총 4명이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