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최종현문헌록 발간

머니투데이 이규석 기자 2002.09.1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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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는 10일 SK그룹의 '최종현회장 문헌록'을 발간했다. 지난 75년 1월 사보 '선경 창간호'를 비롯해 고인에 관한 480여건의 관련 문헌이 수록된 이 문헌록에는 최회장의 기업관과 인생관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내용이 담겨 있다.
우선 인재양성과 '경제학의 한국화'를 위해 노력한 모습들이 눈에 뛴다. 최회장은 고등교육재단을 설립, 우리나라 학생들이 미국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고 장학퀴즈, 한국과학기술원의 최종현 홀, 서울대 선경경영관, 충남대 조림지 기증 등을 통해 인재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그는 수원 선경도서관 기증 및 수원시 장수 근로회관 기증 등을 통해 고향에 대한 끈끈한 정을 잊지 않았고 94년 강택민 국가주석 예방 등 일찍부터(88년) 중국투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천에 옮겼다. 뿐만아니라 건강관리에 대해 개성적이면서도 구도자적인 시각을 지니고 있었다고 전하고 있다. 특히 육필원고인 '마음을 다스리고 몸을 움직여라!'를 보면 기, 단, 심기신 수련 등의 용어와 기체험 등에 대해 알리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밖에도 국가경쟁력 강화, 수펙스(SUPEX) 글로벌라이제이션 등 최회장을 연상할 수 있는 많은 키워드를 대할 수 있다고 전경련측은 설명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이번에 발간된 최종현 문헌록에서는 사보 '선경'에 수록된 최회장 관련 자료목록까지 다뤄 최회장 생전의 활동 모습에 가능한 가까이 다가가도록 시도했다"면서 "이 문헌록은 최회장의 기업관에 대한 이해와 한국기업가사 연구의 좋은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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