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 유튜버 A씨 유튜브 채널 갈무리./사진=A씨 유튜브 채널](https://thumb.mt.co.kr/06/2024/05/2024051215395196531_1.jpg/dims/optimize/)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8일 무슬림 유튜버 A씨에 대한 사기, 횡령,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 고발장이 접수됐다고 12일 밝혔다.
고발인은 A씨가 인천 영종도에 이슬람 사원을 건립하겠다며 개인 계좌를 통해 기부금을 모집한 뒤 이를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기부금품법에 따르면 1000만원 이상 기부금을 모집할 경우 지방자치단체에 기부금 모집·사용계획서를 등록해야 하지만 A씨를 이 절차를 밟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달 중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인천 영종도에 이슬람 사원 건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다만 A씨가 구입한 필지는 종교시설 건립 허가를 받기 위해 필요한 일정 폭 이상의 진입 도로 확보가 어려운 곳이었다.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토지 원소유주가 매매계약 취소를 요구하면서 토지 계약이 취소되기도 했다.
A씨는 영종도 이슬람 사원 건립을 위한 모금 추진을 하기 전 대구 이슬람 사원 건립을 위한 모금도 추진했다.
한편 한국이슬람교중앙회는 지난달 18일 홈페이지에 "어떤 이슬람 성원도 개인 명의로 등록하거나 성원 건립을 위해 개인 명의로 모금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며 "A씨의 모금은 본 교단과 무관한 개인 모금 활동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