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AFPBBNews=뉴스1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5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MVP 오타니와 내셔널리그 MVP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를 같은 라인업에서 볼 수 있을까. 애틀랜타가 오타니 영입 레이스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날부터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열린 가운데 애틀랜타가 오타니와 협상을 했다는 소식이 흘러나왔다. 이 소식을 전한 MLB 네트워크의 유명 기자 존 모로시는 "애틀랜타는 오타니 측과 대화를 나눴으며, 난 아직도 애틀랜타를 오타니 영입전에서 무시할 수 없는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화이트는 수비형 1루수로 공격력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하며, 켈러닉은 2018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6번으로 뉴욕 메츠에 지명될 정도로 콘택트 툴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유망주였다. 그러나 시애틀에서 3년간 252경기 타율 0.204, 32홈런, OPS 0.656을 기록하는 데 그친 복권에 불과했고, 애틀랜타는 여전히 공격력 보강을 꿈꾸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AFPBBNews=뉴스1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AFPBBNews=뉴스1
만약 오타니가 애틀랜타에 합류하는 경우 양대 리그 만장일치 MVP로 이뤄진 꿈의 테이블세터가 탄생하게 된다. 2023시즌 오타니는 타자로 135경기에 출장해 타율 0.274(497타수 151안타) 44홈런 95타점 102득점 91볼넷 143삼진 20도루 출루율 0.304 장타율 0.654 OPS 1.066, 투수로 23경기(23선발)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 132이닝 167탈삼진으로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했다. 2021년에 이은 두 번째로 만장일치 MVP를 2회 수상한 것은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였다.
아쿠냐 주니어는 내셔널리그에서 8번째로 탄생한 만장일치 MVP였다. 그는 159경기 타율 0.337, 41홈런, 106타점, 73도루, OPS 1.012를 기록했는데 메이저리그 역사상 단일 시즌 40홈런과 70도루를 동시에 달성한 건 아쿠냐 주니어가 최초였다. 또한 오타니와 아쿠냐 주니어가 모두 만장일치로 MVP를 수상하면서 1931년 이후 92년 만에 양대 리그 MVP가 1위 표를 독식하는 일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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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후발 주자' 애틀랜타의 영입 레이스 합류로 인해 오타니의 몸값이 정말 6억 달러(약 7827억 원)를 돌파할지가 관심사다. 4일 일본 매체 TBS에 따르면 오타니는 이미 최종 후보팀을 LA 에인절스, LA 다저스, 시카고 컵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프란시스코 등 5개 구단으로 압축해 홈구장 투어를 하고 있는 상황.
또 다른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는 "오타니는 이미 5억 달러(약 6523억 원)가 훌쩍 넘는 계약을 여러 차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그가 야구 역사상 최초로 6억 달러의 사나이가 되거나 그에 근접한 계약을 따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