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시스] 조성봉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후 강원 춘천시 춘천신협 앞에서 열린 한기호 춘천철원화천양구을, 김혜란 춘천철원화천양구갑 후보의 선거 지원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2024.04.03. [email protected] /사진=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정치권에 따르면 오는 4일부터 22대 총선 선거 당일인 10일 오후 6시까지 선거에 관해 정당 지지도나 당선인을 예상하게 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하거나 인용해 보도할 수 없다. 선거일에 임박해 발표되는 여론조사 결과가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다. 다만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 전에 공표된 것을 인용한 것이거나 이 기간 전에 조사된 여론조사임을 명시한 경우는 가능하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달 25∼2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일 공표된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5.4%, 민주당 43.1%로 나타났다. 이 외에 △개혁신당 4.5% △새로운미래 3.6% △자유통일당 2.7% △진보당 1.6% △녹색정의당 1.4% 등이었다. 해당 여론조사에서는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를 별도로 조사했는데 각 정당 별로 △국민의미래 30.2% △조국혁신당 29.5% △민주당 주도 범야권 위성정당 더불어민주당 19% 등으로 나타났다.
낙동강 벨트가 위치한 부·울·경도 이번 총선에서 여야 모두 승부처로 꼽고 있다. 현재 지역구 별 여론조사 결과 김해갑과 양산갑·을, 부산에서는 사상, 강서, 남구 등에서 경합이 벌어지고 있다.
(창원=뉴스1) 구윤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선대위원장이 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일대에서 허성무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24.4.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창원=뉴스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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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민석 민주당 상황실장은 이날 "민주주의는 여론조사가 아니라 투표"라며 "4월10일 총선에서 민주당은 사전투표율 31.3%, 총투표율 71.3%를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블랙아웃 직전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앞서는 상황에서 블랙아웃 기간으로 들어갔을 때 '언더독 효과'(약자를 더 응원하고 지지하는 심리현상)로 국민의힘에 유리한 흐름이 발생하는 것을 차단하고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 실장은 "21세기(에 들어온) 이후 총선 중에 가장 높은 70%대의 투표율, 그런 높은 투표 참여를 국민 여러분께 호소드린다"며 "투표소로 가서 표를 찍어야 세상이 바뀐다. 국민 여러분께서 높은 사전 투표와 본 투표 참여로 국민의 뜻을 보여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 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5.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다. 지난 1일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4.3%,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