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열한 번째, 부산이 활짝 여는 지방시대'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2.13./사진=뉴시스
정부는 비수도권 지역 최초로 부산광역시청에서 진행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 열한 번째, 부산이 활짝 여는 지방시대'를 통해 '부산시 공공어린이병원' 건립 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는 경제-복지-교육을 연계한 지방시대 민생패키지 정책의 부산 모델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정부는 부산 어린이병원 건립 배경과 관련해 부산의 소아·청소년 입원환자는 2019년 기준 인구 1000명당 142.3명으로 특별·광역시 중 2위로 소아, 청소년의 의료이용 수준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부산에 있는 아동병원이 주로 외래위주의 경증 질환 중심으로 진료를 하고 있어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경상남도 양산시 부산대병원으로 내원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에 따르면 부산시는 2022년 3월부터 12월까지 아동병원 건립 관련 기초연구를 추진했고 지난해 8월부터는 설립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연구에 착수했다. 올해 상반기 중 연구가 마무리되는 대로 하반기부터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부산시 어린이병원 건립을 위해 국비 지원을 적극 검토하고 의사인력 확충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 필수의료 확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지역 의대와 첨단 학과 등에 지역 인재 전형을 확대해서 지역 고등학교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내년도 대학 입시부터 전국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현재보다 2000명 늘린 5058명으로 하는 내용의 의대 증원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지방의대를 중심으로 증원분을 배분하고, 지방의대 입학생의 60% 이상을 지역인재로 채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