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20일 공지사항을 통해 '댓글 내 인용답글 작성 기능 적용 중단 안내''를 알렸다. 네이버는 "지난 16일 선보인 '뉴스 댓글 내 인용답글(답글의 답글) 작성 기능'과 관련해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있어 해당 기능을 제외한다"며 "아직 사용자 경험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조기 종료로 이용자 혼선을 드리게 돼 죄송하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16일 댓글 내 답글 작성 기능을 도입한 바 있다. 기존 뉴스 댓글에서는 답글에 다시 답글을 다는 게 어려웠지만, 특정 답글을 지정해 '답글의 답글'을 작성할 수 있게 개편했다.
하지만 이러한 취지와 달리 해당 기능이 댓글 작성자 간 갈등과 저격 등으로 번지면서 소모적 갈등을 불러오는 경우가 나타났다. 이에 네이버는 해당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기능을 백지화하기로 결정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신규 기능이 특정 이슈에 대해 논쟁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업데이트된 기능을 제외하기로 했다"며 "해당 기능 제외 작업은 뉴스 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진행될 예정이며, 뉴스 이용자들은 기존에 이용하던 방식 그대로 댓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여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